“대구 미술의 뿌리와 역사 위에서 국제 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는 기획 전시회를 많이 열겠다.”
김용대(55·사진) 대구미술관장은 “다양한 미술의 경향을 보여 주면서 시민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미술관의 특징은
“전국 10개 대형 국·공립 미술관 가운데 가장 시설이 좋다. 건물과 전시장이 현대적인 분위기여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기에 알맞다.”
- 운영 방침은
“개관 기획전은 대구의 근대미술이 국제적 수준이었음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국내외 미술의 흐름을 보여 주는 전시회도 많이 열 계획이다. 특히 공공미술관인 만큼 시민이 쉽게 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생각이다.”
- 소장 작품이 적다는 지적이 있다
“미술품은 10∼20년 앞을 보고 장기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우선 좋은 작품을 빌리거나 기증받을 생각이다. 세계적인 미술관들도 이런 식으로 전시회를 연다. 작가들이 대구미술관에 초대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
- 개관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개관 예정이었지만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추자는 의견이 많았다. 건축 과정에 생긴 실내의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개관전을 내실 있게 준비하려는 의도에서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