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즐기는 3차원 채팅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에서 나를 대신하는 가상 인물을 만들어 인터넷 채팅을 한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벤처기업인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3차원 가상 캐릭터 인물인 ''아바타(Avatar)''를 이용해 채팅하는 휴대폰 인터넷 사이트 ''매직챗''을 개설했다.

한통프리텔의 ''퍼스넷'' (http://www.n016.com)서비스에 개설된 이 사이트에는 이미 만들어진 10여개의 아바타 캐릭터가 있다.

이용자는 이 중 하나를 정해 이름을 붙인 뒤 다른 아바타와 대화하면 된다.

일반 대화내용은 사이트 이용자 모두에게 공개되지만, 원하면 ''1대 1 귓속말''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아바타를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웃고 울고 화내고 황당해하기도 하는 등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만화의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할 수도 있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가상의 선물을 보내 구애를 펼치기도 한다.

한통프리텔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는 아바타를 개인의 ID 처럼 사용자가 직접 창조해낼 수 있는 도구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 아바타〓분신 또는 화신이란 의미로 컴퓨터의 가상사회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말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또 다른 나''인 셈이다.

컴퓨터 머드&머그 게임 등 온라인 게임에서 이 개념을 도입, 최근에는 3차원 그래픽 인터넷 채팅까지 쓰이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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