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그린위에 펼쳐진 '아메리칸 드림'

중앙일보

입력

"아메리칸 드림의 첫걸음은 LPGA Q스쿨 통과에서부터. "

2000년 여자프로골프계에 입문을 꿈꾸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이 19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챔피언코스(파72)에서 '야망의 샷'을 날린다.

이들은 이곳에서 4일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지는 내년도 LPGA 출전권을 결정하는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것. 이 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한인 선수는 모두 11명이다.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10위권에 든 유니스 최(25)와 LPGA 5분대기조로 활약해온 서지현(24)도 참가한다.

지난 8월부터 치러진 퀄리파잉스쿨 예선을 통과한 서아람(27)을 비롯해 여민선(27).강수연(24).장정(18).채니 박(27).제니 이(22).박희정(20).이정연(20).권오연(23) 등이 있다.

그동안 한국여자골프는 구옥희 이래 고우순.이영미.김애숙 등 많은 선수들이 일본 프로무대를 석권하며 높은 실력을 자랑했으나 미국무대에서의 적응여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박세리와 김미현이 2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하며 무한한 가능봉?보이자 아마추어시절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유망주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나선 것이다.

1차예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서아람은 "한국선수들의 샷이 좋아 그린에 적응만 한다면 3~5명 정도가 풀시드를 받게 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20개국에서 1백32명이 참가한 최종예선은 19등까지 내년시즌 풀시드를, 52등까지는 조건부 출전자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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