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 55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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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권 편입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주식형전환이 시작되면서 주식형수익증권 수탁액이 사상 최대치인 5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투자신탁협회는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 전환이 본격화된 18일 기준으로 주식형수익증권의 수탁액이 55조8백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식형수익증권 수탁액은 주식형 전환신청 마감일인 지난 14일 45조원선이었으나 전환이 시작된 16일 48조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18일은 55조원으로 늘어났다.

주식형수익증권 수탁액은 올해초 8조3천억원에 불과했으나 간접투자상품의 열풍에 따라 10개월동안 47조원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6월 한달 동안에는 10조원이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됐으나 7월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한달 평균 1조원 정도의 증가에 그쳤다.

한편 이번 주식형 전환 규모는 10조2천8백76억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투신관계자들은 3조~4조원정도의 주식매수 여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식형으로 전환된 펀드는 기존의 보유채권을 팔아야만 주식을 살수 있는만큼 당장 주식을 매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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