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알렉스 로드리게스, '자유계약선수 되고파'

중앙일보

입력

"트레이드 되도 연장 계약을 맺지 않겠다"

리그 최고 인기선수중의 한명인 알렉스 로드리게스(24. 시애틀 매리너스)가 2001년 시즌 자유계약 시장을 두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시애틀에 남기를 원하는 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트레이드될 경우 나를 받아들이는 팀과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리너스측은 로드리게스가 2001년 자유계약선수가 되기전 연장계약을 맺길 원하는데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연장계약 거부선언'때문에 어떤 팀이 위험을 무릎쓰고 로드리게스를 받을 지 의문이다.

1년을 써먹기 위해 유망주 선수들을 내줄 가능성은 낮다. 로드리게스는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겨울 시애틀과 연장 계약을 맺길 원하지만 팀 전력이 강화될 경우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애틀 구단은 로드리게스와 켄 그리피 주니어에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조건으로 연장계약을 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애틀 구단은 11월중순까지 로드리게스와 계약을 맺길 원하고 있으나 로드리게스측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11월 중순까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것.

99년 시즌을 2할8푼5리의 타율에 홈런 42개, 111타점으로 마친 로드리게스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전까지는 군소리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내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