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불똥 튄 대검 청렴도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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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법제처(10점 만점에 9.04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하위는 ‘스폰서 검사’ 파문을 겪은 대검찰청(7.95점)이었다. 권익위는 9일 ▶38개 중앙행정기관 ▶16개 광역시·도와 교육청 ▶21개 공기업 등 모두 7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들 기관과 접촉했던 국민 15만400여 명과 기관 직원 7만6400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물은 결과 기관들의 평균 청렴도는 8.44점으로 지난해(8.51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평균 8.62점으로 지난해(8.61점)와 거의 비슷했지만 공공기관 직원들이 자체 평가한 내부청렴도가 지난해(8.14점)에 비해 올해(7.96점)엔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선 법제처와 함께 국토해양부·기상청(8.98점)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매우 미흡’ 등급에는 대검찰청과 함께 특허청(8.14점)·고용노동부(8.21점)가 포함됐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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