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 3,000 포인트 목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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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한달여만에 최고치 기록을 수립하며 3,000 포인트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첨단 기술주와 인터넷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나스닥 지수는 이날 인텔과 MCI 월드콤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29.39 포인트(1.02%)가 오른 2,915.96 포인트로 장을 마쳐 지난 달 10일에 수립된 2,887.06 포인트 최고치 기록을 한달여만에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2,920.73 포인트까지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6일장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3,000 포인트 돌파까지 불과 84.04 포인트만을 남겨놓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터넷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있으며 반도체기업들의 수익증가 발표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인터넷 관련주식들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고치 기록에서 10% 이상 떨어져 월가에서 '조정시장'으로 규정되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세와는 달리 각각 1.58 포인트(0.01%)와 0.81 포인트(0.06%)씩 하락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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