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홍보·판촉 활발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로 정보를 입수하는 소위 `N세대'(Net Generation)를 겨냥, 인터넷을 이용한 영화 홍보와 판촉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더 히어로〉의 홍보사 영화향기는 이 영화 주인공 리밍(여명·33)을 이용한 `인터넷 영상카드'를 네티즌 10만명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10-15초간 작동하는 이 영상카드는 여섯 종류로 리밍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나온 뒤 〈더 히어로〉의 영화속 장면이 펼쳐지거나 리밍의 사진들이 보여지는 식으로제작돼 있다.

리밍의 인터넷 영상카드는 9일부터 인터넷 카드 전문 사이트 `레떼'(http://www.lettee.
com/)에 접속, 내려받을 수 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블레어 윗치〉를 홍보하는 올 댓 시네마는 웹 사이트(http://www.
blairwitch.co.kr/)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사이트 조회수가 200만건을 상회하고 회원가입자도 3천명을 넘어서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사이트에는 영화와 관련된 각종 전설과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16시간 분량의 여분 촬영 장면 등을 볼 수 있어 홍보 자료를 일방적으로 나열한 다른 영화 홍보 사이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영화 홍보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해 영화관람과 여행을 한꺼번에 예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등장했다.

영화 예매 서비스 사이트인 이벤트 맥스(http://www.eventmax.com
)는 새마을호를 타고부산 롯데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출발일은 14일과 17일, 23일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가격은 2명 기준 2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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