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같은 서양화…이종학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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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추상미술 1세대에 속하는 서양화가 이종학(74)
씨가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예맥화랑(02-549-8952)
에서 여덟번째 개인전을 갖는다.58년 첫 개인전에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비구상 계열 작품을 선보여 화단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8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서예 글씨를 연상시키는 그의 그림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이라는 서양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내용 면에서 여백의 미를 존중하는 동양화적 전통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으며 인천교대 교수를 역임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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