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고 경쟁률 사상 최저 … 미달 학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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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역 외국어고 경쟁률이 평균 1.3대 1(일반전형)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학과별 모집에 미달 학과도 등장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학년도 외국어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일외고가 396명 모집에 609명이 지원해 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원·한영·명덕외고도 각각 1.4대 1에 그쳤다. 서울외고는 1.2대 1, 이화외고는 1.1대 1이었다.


 올해 처음 실시된 학과별 모집에서는 서울외고·이화외고 영어과가 각각 0.99대 1, 0.86대 1을 기록하는 등 전체 71개 모집학과 중 11개 학과가 미달됐다. 37개 학과는 1단계 합격자 선발 배수인 1.5대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대입에서 내신성적 불리 등의 이유로 역대 최저 경쟁률을 나타냈던 지난해(3.3대 1)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입시업체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올해부터 외고 입시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다 보니 평균 2등급을 넘어서는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국제고는 2.5대 1(일반전형은 2.8대 1)을 기록했고 자율형 사립고 26개교(1만462명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46대 1이었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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