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설화 ‘돈 내지 맙시다’ 무료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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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지 맙시다’ 출연 배우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극단 설화 제공]

극단 ‘설화’가 3일 오후 7시, 4일 4시, 7시 아산시 시민문화복지센터 소극장에서 ‘돈 내지 맙시다’를 공연한다.

 ‘설화’는 2001년 창단한 극단으로 서울과 아산지역을 오가며 연극활동을 하던 박동률 아산 연극협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박 협회장은 이번 작품에서 연출은 물론 직접 무대에 올라 1인3역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돈 내지 맙시다’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탈리아 작가 ‘다리오 포’의 작품으로 코미디 연극이다. 연출을 맡은 박 협회장은 “한국사회 현실에 맞게 작품을 재해석해 관객들이 친근감 있게 웃고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패밀리마트’에서 주인공 윤희 역으로 출연한 김연옥(예명: 김연수)씨가 인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송미숙(하나), 이무영(기득), 김혜룡(평치) 등 전문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불만을 품은 시위대에 섞여 상점의 물건을 훔친 인자가, 평소 심하게 청렴을 외치는 남편을 속이기 위해 계속된 거짓말을 하다가 상황을 이상하게 만들고 급기야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전석 무료공연이다. ▶문의=041-547-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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