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남캘리포니아대학교) 기숙사 방에서 한인 여학생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바로 숨졌다.
USC 학보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24일 오후 8시40분쯤 USC 파디 타워 기숙사 6층에 있는 방에서 이 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레이첼 빅토리아 김(18·신문방송학)양이 룸메이트와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실신해 인근 캘리포니아 메디컬센터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LA카운티 검시소측은 현재 김 양의 시신을 부검 중이며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양의 룸메이트인 몰리 킴 양은 "김 양이 쓰러지기 전까지 멀쩡하게 웃고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숨진 김 양은 미국에서 태어난 메릴랜드 브룩빌 출신으로 지난 9월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한편 LA카운티 검시소의 존 케이즈 검시관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약물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가 필요해 검시결과는 8~10주 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USC에서는 지난달 레이브파티에 참석했던 학생이 캠퍼스 내 건물 6층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LA중앙일보= 황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