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출판 시장 강타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포켓몬스터〉가 국내 출판시장에서도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알려진 〈포켓몬스터〉는 지난 8월 13일 〈포켓몬스터 스페셜〉이라는 첫 단행본을 출시, 발매 1주일만에 재판을 발행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그리고 2권이 8월 중순에 발매되었으며 얼마전 3,4권이
발행되었다.

2-4권 역시 연속 재판 발행을 진행중이며, 권당 대략 3만권 이상 팔렸다. 출판사는 책을 구하지 못한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구입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청소년만화에 비해 시장이 작은 아동용만화가 이렇게 큰 화제를 뿌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한다.

〈포켓몬스터 스페셜〉이외, 현재 어린이 만화잡지 〈팡팡〉에 연재중인 〈포켓몬스터 전격피카츄〉는 일본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으로 이는 11월에 단행본으로 1권(3,500원)이 발매될 예정이다.

모두 TV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만들어진 위 두 작품과는 달리 만화만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강조된 〈포켓몬스터 오리지널〉과 애니메이션의 화면을 그대로 묶은 〈포켓몬스터 애니코믹스〉도 발매될 예정이다. 그리고 올컬러로 발매될 〈포켓몬스터 애니코믹스〉는 어린이 독자들의 구입 문의가 가장 많은 히트 예상 품목이라고.

현재 일본에서는 만화뿐아니라 동화, 놀이, 학습등 여러가지 책으로도 발매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도서출판 대원(주)에서 관련 서적을 발행할 계획이다.
10월 두째주에 발매될 이번 책은 1차분 3종으로 주로 유아에서 초등학생을 겨냥한 동화책과 놀이책들로 〈포켓몬스터를 찾아라〉, 〈포켓몬스터와 놀자〉, 〈포켓몬스터 입체만들기〉, 〈포켓몬스터 그림이야기〉등이다.

〈포켓몬스터를 찾아라〉는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윌리를 찾아라〉와 비슷한 책으로 150마리의 포켓몬스터가 모두 한 화면에 들어 있고, 그 중 문제로 제시된 포켓몬스터를 찾는 류의 책이다. 가격 8,000원

포켓몬스터 종이접기 시리즈 1탄인 〈포켓몬스터와 놀자〉는 종이접기로 포켓몬스터를 만드는 책. 종이접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포켓몬스터의 몸체가 인쇄된 "접기용지"와 설명서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종이접기 용지를 쉽게 뜯어내 설명서대로 접으면 포켓몬스터가 만들어진다. 용지가 다 떨어지면 설명서대로 보통 색종이 등으로 접을 수도 있다. 가격 6,500원

〈포켓몬스터 입체만들기〉는 책속에 인쇄된 포켓몬스터의 몸체와 부속품을 뜯어내 입체포켓몬을 만드는 놀이책으로 부품을 손으로 쉽게 뜯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1권에는 피카츄 가면과 초대형 피카츄 만들기 등이 수록돼 있기도 하다. 11,000원

도서출판 대원(주)에서는 이외에도 유아용 미니사이즈 동화책인 〈포켓몬스터 그림이야기〉(4,000원)등 후속 시리즈를 계속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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