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창래씨 '항복자들' 뉴욕타임스 주목도서 100선에

미주중앙

입력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창래씨의 근작 소설 '항복자들(The Surrenders)'이 뉴욕타임스의 '2010 주목할만한 도서 100'에 선정됐다.

이씨의 네 번째 장편소설인 '항복자들'은 준·헥터·실비라는 3인의 시점으로 그린 작품이다. 한국전쟁 때 기차에 다리가 잘린 남동생을 버리고 피난한 11세 소녀 준, 한국전 참전용사인 준의 남편 헥터, 그리고 만주에서 부모가 일본군들에 의해 고문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 한국으로 피신한 목사의 아내 실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뉴욕타임스는 올 3월 소설 발간 당시 서평에서 "잔혹하고 가슴 아픈 전쟁 이야기를 통해 극심한 폭력과 사람들의 생에 남겨진 거대한 상흔을 참혹하고 영화적인 즉각성으로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고 평했다.

이외에도 톱 100에 선정된 소설은 조나단 프레이즌의 '자유', 조이스 캐롤 오츠의 '사워랜드', 신시아 오직의 '외국인 신체' 등이다.

넌픽션으로는 데이빗 렘닉의 '브리지: 버락 오바마의 삶과 상승', 스테이시 쉬프의 '클레오파트라 전기', 제임스 샤피로의 '누가 셰익스피어를 썼나',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회고록 '히치22', 키스 리처드의 롤링스톤스 회고록 '라이프' 등이 뽑혔다.
이 목록은 12월 5일자 북리뷰 섹션에 실릴 예정이다.

뉴욕중앙일보= 박숙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