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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파티, 부부모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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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 소식이 들려오면 ‘뭘 입고 가야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스타일리스트 임승희씨가 지나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파티룩을 위한 수칙을 짚어줬다. 스타일링 강좌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케이프퍼 베스트로 원포인트 스타일링

인기 여배우의 전속 스타일리스트이자 서울종합예술학교 스타일리스트학과 겸임교수인 임승희(39)씨는 요즘 연말 파티룩 강좌를 자주 한다. 임씨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원 포인트 스타일링’이다. “하나의 아이템을 활용해 전체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최근 유행하는 퍼 베스트나, 케이프를 활용하는 것도 좋죠.”

밝은 색상의 퍼 베스트는 가죽 벨트 하나만 해도 화려해 보인다. 가장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장롱 속에 묵혀둔 기본 원피스다. 원피스 위에 케이프(망토식 겉옷)를 걸치면 최신 유행 패션이 된다. 케이프는 기본 디자인만으로도 어려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니트 소재나 부분적으로 퍼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도 추천할 만하다. 심플한 원피스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면 전혀 다른 옷처럼 보인다. 굵고 컬러풀한 목걸이와 팔찌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3만~4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좀 더 화려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스팽글 장식이 된 글리터링 원피스가 제격이다. 너무 과해 보일까 우려된다면 블랙 비딩 원피스를 선택하거나 스팽글 장식이 된 상의만 함께 입어도 된다. 군살이 걱정이라면 미니 원피스와 레깅스 스타일링이 적합하다. 임씨는 “본래 사이즈에 딱 맞는 옷이 더 날씬해 보인다”고 귀띔했다. 미니 원피스나 롱 블라우스와 함께 레깅스를 입으면 젊어 보일 뿐 아니라 키도 커보인다. 레깅스는 타이즈 보다는 도톰한 소재로 된 팬츠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수하기 쉬운 아이템은 신발이다. 레깅스 스타일이라면 발등이 드러나는 하이힐보다 앵클 부츠나 부티를 신어야 한다.

임씨는 “너무 많은 유행 아이템을 동시에 활용하면 촌스럽고 유치해보일 수 있다”며 “유행 아이템은 하나 정도, 포인트 색상 역시 한가지로 연출하는 원칙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최신 트렌드와 패션 노하우 배우는 스타일링 강좌

백화점 문화센터가 연말을 앞두고 유행 패션 트렌드, 연말 모임을 위한 패션, 헤어 메이크업 등의 스타일링 강좌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다음달 개강할 ‘연말 스타일링 강좌’에 수강신청 했다는 주부 박세희(42·서초구 잠원동)씨는 “연말 부부 동반 모임이 은근히 신경 쓰였는데 나에게 맞는 알뜰한 스타일 연출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타일링 강좌는 유명 연예인 전속 스타일리스트, 패션 디자이너,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가 강의를 맡는다.

[사진설명]1.주부 곽현의(44)씨가 스타일리스트 임승희씨의 도움을 받아 민소매 원피스에 세련된 케이프를 걸친 연말 파티룩을 연출했다 2.스타일리스 임승희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사진=최명헌 기자 >
[촬영협조=오룸 다이닝, 의상협찬=르이 by 이승희·나인웨스트, 헤어=김진정, 메이크업=김정희(이상 스타일 플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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