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한은 추경예산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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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한국은행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은 임직원의 인건비 등을 포함한 2백억원 정도의 한은 추경예산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재경부는 4일 "최근 한은이 운영에 추가자금이 필요하다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재경부에 추경예산 편성을 요청해 왔으며 재경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한국은행 추경예산이 편성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추경예산에는 국제금융센터 한은 출자분 50억원과 일부 사업비를 제외한 절반 이상이 한은 임직원들의 인건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지난해말 한은이 요청한 경비성 예산 2천1백억원을 20% 삭감, 올해 한은이 인력과 임금을 추가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하도록 요구했으나 한은 임직원들의 반발에 부닥쳐 구조조정계획을 철회하고 추경예산을 승인하기로 방침을 변경했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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