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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을 연 한성자동차 25년, 한국마음을 파고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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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강남에서 시동을 건 한성자동차가 25년을 달렸다.
시나브로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은 지금,
벤츠 전문판매회사인 한성자동차는 또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한성자동차의 과거와 현재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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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동 한성자동차 본사 2층 전시장에는 S-클래스·E-클래스·C-클래스·SLK-클래스 및 마이 B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종 대부분이 집결해 있다.

화제의 기업 | 25주년 맞은 한성자동차 #한성 전시장·서비스센터 전국 17곳… 최고의 애프터서비스 자랑

월간중앙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1985년 10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이 들어섰다. 그 해 2월 ‘쏘나타’ 모델이 처음 등장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할 자리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25년의 세월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몰라 보게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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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사옥 3층에 마련된 AMG 퍼포먼스센터에 스포츠카 SLS AMG 쿠페가 전시 중이다.
수입차 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연간 2만 대 수준으로 팔리던 것이 올해는 7만3000대(10월 기준)로 급증했다. 독일산 차들이 특히 인기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으로 무려 4953대가 팔려나갔다.

그런 벤츠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가 바로 25년 전 처음 벤츠를 팔기 시작한 한성자동차다. 첫 수입차 전시장을 냈던 선두주자 한성자동차도 그만큼 커졌다. 현재 전국에 전시장 8개(서울 방배·강남·삼성·용산, 경기도 수원·분당, 대전·인천)와 서비스센터 8곳(서울 방배·용답·성산·성수, 경기도 수원·분당, 대전·인천), 간단한 경정비가 가능한 익스프레스센터 1곳(서울 방배)을2010.12갖춘 국내 최대의 벤츠 판매·정비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이 됐다.

10층 규모의 방배동 본사 사옥(2007년 12월 신축 이전) 및 전시장은 한성자동차의 일취월장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전시장은 총 15대의 차량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1~3층 ‘쇼룸’을 가득 메운 벤츠를 보고 있노라면 군침이 절로 흐른다.

전시장 각 층마다 고유한 컨셉트가 있다. 1층은 ‘메르세데스-벤츠 아트관’으로 벤츠의 스페셜 모델을 전시해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은 S-클래스(Class)·E-클래스·C-클래스·SLK-클래스 및 마이(My) B 등 벤츠의 차종 대부분이 집결해 있다. 3층에 마련된 AMG 전용관(퍼포먼스센터)은 유독 돋보인다. 전국 한성자동차 전시장 중 유일하게 AMG만을 위해 자리를 내준 곳이다. 또 AMG 전용관에는 AMG의 성능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갖췄다.

1967년 등장한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는 한마디로 개별 맞춤식 특별주문 차다. 벤츠의 기존 모델 또는 고유모델을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대폭 개량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령 벤츠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더 뉴 제너레이션 S63 AMG’의 경우, 원 차량보다 배기량은 낮은 대신 동력은 최대 출력 571마력으로 높인 것이다. 연비도 향상돼 1L당 9.5㎞(독일 기준)로 약 25% 개선했다.

방배서비스센터, 호텔급 서비스 표방
현재 방배 전시장에 전시 중인 스포츠카 SLS AMG 쿠페는 AMG 차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마치 날개를 단 듯 아래에서 위로 열리는 멋진 문을 갖춘 이 스포츠카는 8기통 엔진에 DCT(트윈클러치 오토매틱) 7단 스포츠 변속기를 달았다.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8초, 최고 속도도 시속 317㎞를 자랑한다. 가격은 2억6000만원.

가장 벤츠를 많이 파는 회사이기에 서비스도 남다르다. 수입 4년째인 1988년 1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처음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첨단 설비와 1만2000여 개 부품을 갖춘 당시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서비스센터를 확장했다. 대전·인천·수원 전시장의 경우, 간단한 정비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갖췄다.

창립 25주년을 맞아서는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0월 18일 문을 연 방배서비스센터다. 방배 전시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약 8264㎡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다. 방배서비스센터는 벤츠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호텔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모양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정비를 맡긴 고객은 호텔 투숙객처럼 편히 쉬면서 자신의 차량이 현재 어떻게 수리되고 있는지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독립된 공간인 프라이비트 존에서는 인터넷을 쓰거나 TV를 시청할 수 있고,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보거나 여유 시간 동안 무료 네일케어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옥상에도 카페식 정원을 꾸며 쉼터로 활용 중이다.

인터뷰│‘벤츠 판매왕’ 신동일 부장

“올 목표는 160대 팔기, 계약 실패 시 ‘사과편지’ 써…”

고가인 벤츠를 6년간 무려 500대 팔아치운 사람이 있다. 1대당 평균 1억원으로 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한성자동차 방배 전시장 3팀의 신동일(40) 부장은 그런 괴력의 소유자다. 11월 2일 전시장에서 신 부장을 만났을 때, 그의 손에는 두 대의 아이폰이 들려 있었다. 인터뷰 중에도 연신 벨소리가 울려댔다. 모두 그의 고객.

“한쪽이 통화 중이면 다른 휴대전화로 전화가 연결됩니다. 고객과 통화가 너무 길어질 수 있잖아요. 그러면 더 급한 사고가 난 고객이 있을 때 대처할 수 없거든요. 둘 다 통화 중일 때는 제 직원들 전화로 연결되죠.”
그는 국내 수입차 판매 1인자다. 올해만 벌써 140대를 팔았단다. 연말까지 목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60대다. 과연 비결이 뭘까?

“저를 통해 벤츠를 사신 분은 아마 공장(서비스센터)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 직접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서 픽업하고, 수리한 뒤에는 가져다 드리니까요. 이제는 고객이 너무 늘어 따로 그런 일만 하는 전담직원 세 명이 있습니다. 회사가 아닌 제가 고용한 인턴들이죠.”

당장 차를 팔지 못해도 잠재적인 고객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3년 뒤든, 5년 뒤든 ‘팔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지속적으로 영업을 한다는 것.
이에 감복해 그의 고객이 된 사람도 적지 않단다. 그리고 이렇게 그를 거쳐간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하는 일도 잦다.

“저는 편지를 자주 씁니다. 심지어 제 고객이 안 된 분에게는 ‘사과편지’를 쓰죠. 저도 벤츠를 탑니다만, 타면 탈수록 정말 좋은 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저와 상담을 했는데도 다른 브랜드의 차를 사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제대로 안내를 못해 드렸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사과편지를 쓰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훗날 다시 벤츠를 사신 분도 있어요.”

그는 만 33살에 늦깎이로 한성자동차 영업사원이 됐다. 대학 때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의 이전 직장은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서초구 우면산터널이 제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현장입니다. 딱 정해진 봉급을 받기 싫어서 그만뒀습니다. 또 성공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벤츠 딜러가 된 거죠. 하지만 나이도 많고 영업경력도 없어 신입으로 한성자동차에 들어오는 게 만만치 않았어요. 담당자를 6개월이나 쫓아다닌 끝에 겨우 입사했습니다.”
영업맨이 부러워하는 영업맨일 터.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했다.
“저는 다시 태어나도 영업을 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어요. 아주 짜릿하죠. 스포츠와 비슷합니다. 계약했을 때 쾌감도 있고, 실패했을 때 좌절도 있고…. 정말 다이내믹한 직업이죠. 그런데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실적이 따른다는 것. 스포츠도 그런 게 매력 아닙니까? 문제는 도중에 의심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백분율로 따져 95%까지 와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는 늘 잘될 거라 믿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네요. 그러면 분명히 때가 옵니다.”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센터는 예약제를 실시한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다른 센터가 평균 1일당 100여 대를 받아 정비하는 반면, 방배서비스센터는 50~60대 정도만 입고된다”면서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방배서비스센터에는 AMG 고객을 위한 AMG 전용 정비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곳 역시 방배전시장 AMG 퍼포먼스센터처럼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 중 유일한 AMG 전문 작업공간을 갖춘 정비장으로 방배전시장과 연계,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비능력도 가히 최고 수준이다. 독일 본사 교육 및 일본·홍콩·싱가포르 등지에서의 위탁교육, 또 내한한 독일 본사의 기술자로부터 장기간 교육을 받은 전문정비요원이 한성자동차의 정비를 맡는다. 2007년 11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07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테크마스터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연규원(분당서비스센터) 과장은 진단정비사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또 올해 열리는 같은 대회에는 전원 한성자동차 정비사로 구성된 국내 대표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사후관리는 고객이 차량을 인도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인터뷰│‘벤츠 정비의 달인’ 연규원 과장

“글로벌대회에서 2등 수상, 벤츠 안전성·내구성 탁월해…”

순박한 얼굴의 사나이, 연규원(33) 과장은 한성자동차가 자랑하는 최고의 정비사 중 하나다. 1994년 한양공고 자동차과 3학년 때 실습생으로 한성자동차에 들어와 벤츠 정비만 17년째 계속하고 있는 그는 젊지만 이미 베테랑이다. 2007년 전 세계 메르세데스-벤츠 정비사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글로벌 벤츠 테크마스터대회’ 진단정비사 부문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진단정비사란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해 단계(1~5단계)에 맞게 최종 수리를 하는 고난이도 과정이죠. 5명이 한 팀을 이루는데, 제가 그 팀의 리더였던 겁니다.”
그는 대회에서 자신이 수상할 줄은 몰랐다고 겸손해 했다.

“솔직히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 전 대회 1등이 일본팀이었는데, 3등 발표 때 일본팀을 호명하더군요. 대회 참가에 만족하자 싶었죠. 근데 저를 부르지 뭡니까. 감개무량할 따름이었죠.”
벤츠 정비사가 생각하는 벤츠의 장점은 무엇일까?

연 과장은 안전성을 첫손가락으로 꼽았다.
“사고 난 차량 모양을 보면 심하게 파손됐는데, 고객은 멀쩡하거나 약간만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벤츠는 사고가 나도 승객실은 많이 변형되지 않거든요. 안전성 하나는 어느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내구성이죠. 정말 오래 탈 수 있는 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벤츠 정비사가 되는 바람에 대학 진학도 포기했단다. 가장 역사가 깊은 자동차 메이커인 벤츠를 정비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이랄까. 그 결정에 지금도 후회는 없단다. 오직 기술 하나로 승부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을 느끼는 듯했다. 실제로 그는 대회 입상으로 진급도 빠른 편이었다. 인터뷰 막바지 ‘벤츠 오너’가 상기해야 할 주의사항을 물었다.

“일단 벤츠에서 승인한 제품만 쓰시길 권합니다. 세차용품 같은 것도 웬만하면 승인된 것들을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 정기점검만 꼭 지켜도 10년은 아무 문제없이 거뜬히 타실 겁니다. 벤츠니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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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고품격 세단 ‘The new generation S-Class’

메르세데스-벤츠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플래그십(flagship) 모델인 ‘더 뉴 제너레이션(The new generation) S-클래스(Class)’가 새롭게 출시됐다. 1951년 탄생한 벤츠 S-클래스는 지금껏 전 세계에서 총 330만 대가 팔린 가장 성공적인 최상위급 승용차다.

이번에 출시한 더 뉴 제너레이션 S-클래스는 진취적이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뽐낸다. 단순히 아름다움만 추구한 것도 아니다. 전폭은 이전 모델보다 늘어났지만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안전장치도 달았다. 카메라 및 레이더를 기반으로 한 ‘주행 보조기능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를 장착해 한층 높은 안전성을 구현했다. 더 뉴 E300에 장착된 최첨단 장치(어텐션 어시스트,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파크트로닉)에 더해 야간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켜 주는 ‘나이트 뷰 어시스트(Night View Assist)’, 차선 이탈을 감지하고 경고를 보내는 ‘차선 이탈 방지 보조(Lane Keeping Assist)’, 앞 차와의 차 간 거리를 조절하는 ‘디스트로닉(Distronic)’ 기능 등이 장착됐다.

이번 모델의 경우, 특히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적용된 다양한 편의장치가 눈길을 끈다. 인체공학적 배치와 향상된 기능이 돋보이는 ‘커맨드(Comand APS) 시스템’, 현장감 넘치는 음향을 제공하는 ‘하만·카돈 로직 7사운드 시스템’, 하나의 화면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동시에 각기 다른 디스플레이 화면을 볼 수 있는 ‘분할 화면(Splitview)’,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및 지상파 DMB,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패키지(RSE), 3색 조절이 가능한 실내등 패키지(Ambient Lighting) 등이 대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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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규모의 한성자동차 본사 사옥 전경.

이를 대표하는 것이 통합서비스패키지(ISP)다. ISP란 벤츠를 사 최초로 등록한 이후 3년간(주행거리 10만㎞ 이내) 정기점검 및 소모품 교환서비스, 그리고 일반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한마디로 차량유지비가 그만큼 절감된다는 이야기다. 또 ISP 이용 고객은 전화 한 통이면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차량을 인도해 수리 후 전달해주는 ‘픽업 앤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역시 무료다.

아이폰용 앱, 모바일웹 서비스 실시
한성자동차는 판매전문회사다. 소위 ‘딜러(영업사원)’의 역할이 가장 큰 곳이다. 그래서일까? 한성자동차에는 유명세를 떨치는 딜러가 많은 편이다. 그 대표주자는 ‘수입차 판매 1등’인 신동일(방배전시장) 부장이다. 그는 2004년에 입사해 6년간 500억원어치의 벤츠를 팔았다.
전직 가수인 김민우(강남전시장) 차장도 ‘한성자동차맨’이다. 소리 없이 연예계를 떠났다, 수입차 딜러가 됐단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미 판매왕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대경대 자동차딜러과 전임교수를 맡았으며, 기업체 섭외 1순위 명강사로도 알려졌다.

장보화(강남전시장) 차장 역시 이색적인 이력으로 눈에 띄는 사람이다. 그녀는 특전사 출신이다. 한성자동차는 5월 강북의 노른자위로 각광받고 있는 용산에도 진출했다. 막내인 용산전시장은 다소 특이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 이태원·이촌동 등 주변 지역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들을 위해 영문 카탈로그를 비치하고 전문상담창구를 마련했다. 주한 외국인이 복잡한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벤츠를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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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 300

이처럼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 중인 한성자동차는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열심이다. 5월 6일에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선보인 애플 아이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App·앱)이 그것이다. 예의 SLS AMG 쿠페가 첫 화면을 장식하는 이 앱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가령 8개의 한성자동차 전시장이나 서비스센터 중 한 곳을 클릭하면 그 위치를 구글 지도로 확인할 수 있고, 곧장 전화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또 소속 딜러 소개(휴대전화·문자메시지·메일 연동) 및 시승·견적 신청도 가능하다.

굳이 아이폰이 아니어도 된다. 3세대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9월 9일부터 모바일웹(m.hansung.co.kr)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이 모바일웹은 현재 한성자동차가 판매 중인 벤츠 전 차량의 소개 및 ‘이달의 구매 조건’, 할부 금융 등을 이용한 ‘구매 가이드’, 법인과 개인별 ‘세금 가이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서비스 예약 신청도 모바일웹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좋은 차는 차 자체만으로 승부를 걸지 않는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영철학을 가장 충실히 실천해왔다.”

수입차업계의 리더로 25년간 달려온 한성자동차는 기업의 사회 공헌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8년에는 판매 이익 중 일부를 국내 주요 자동차 관련 학과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이뿐만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고, 이익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승용차를 판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한성자동차. 그들이 앞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는 또 어떤 것일까? 한성자동차의 진화는 계속된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의 ‘The New E300’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수입차의 베스트셀러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벤츠다. 그런 E300이 7년 만에 모델을 확 바꿨다. 이름하여 ‘더 뉴(The New) E300’. 한층 더 세련되고 우아해진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게다가 매력적인 가격까지.
모두 두 가지 모델이다. 우아한 디자인의 엘레강스(ELEGANCE)와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의 아방가르드(AVANTGARDE)다.

‘안전한 차’의 대명사인 벤츠답게 주의 보조(Attention Assist) 기능 등을 갖췄다.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대 조작 성향을 파악한 뒤, 운전자가 피로나 주의력 저하로 인해 비정상적인 운전을 하면 안전운행을 위해 디스플레이에 ‘휴식을 취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표시한다.

이외에도 긴급 제동시 LED 브레이크등이 빠른 속도로 점멸해 후방 차량에 재빨리 위험을 알려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Adaptive brake lights)’, 충돌시 앞 좌석 헤드레스트를 전방 및 상방으로 이동시켜 척추와 목에 대한 충격을 최대한 감소시켜주는 ‘넥-프로(Neck-Pro) 액티브 헤드레스트’, 8개 에어백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최첨단 편의장치도 눈에 띈다.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를 돕는 ‘파크트로닉(Parktronic)’, 야간 산길과 커브길 주행 시 헤드램프가 움직여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Active Light System)’, DMB·블루투스·라디오·DVD·CD·MP3·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를 모두 통합한 ‘커맨드(Comand) 시스템’과 ‘커맨드 컨트롤러’ 등이 그렇다.

또 5단계 조절이 가능한 실내등이 있어 내부를 더욱 안락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도 있다. 아방가르드 모델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와 앞 좌석 열선 및 통풍 전동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글 김상진 월간중앙 기자 [kine3@joongang.co.kr]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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