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등급·백분위 확인은 기본 … 지원가능 대학 정보 선별해 들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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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면 많은 학생·학부모가 입시설명회장을 찾는다. 합격에 좀더 유리한 길은 없는지, 수시2차 모집과 정시지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등 ‘대학합격’을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입시설명회장를 찾았다간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입시설명회장을 찾을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 내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가라=가채점 결과는 반드시 알고 가야 한다. 수시2차와 정시 지원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내 성적이 몇 등급인지, 백분위가 어느 정도일지’ 정도는 파악하고 가야 성적대에 맞는 대학과 전형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입시설명회는 일반적인 입시전략을 제시할 뿐 학생 개개인의 성적에 맞춘 전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 입시용어부터 숙지하자=기본적인 입시용어와 제도는 알아둬야 한다. 일반전형·특별전형,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의 의미를 모르면 아무리 고급 정보를 들어도 내용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수시모집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아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된다’ ‘정시는 가·나·다군에서 각 1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다’ 등 입시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는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렵다.

● 무엇에 집중해 들을지 결정해라=입시설명회는 대개 1·2부로 나눠지며, 2~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아무리 집중력이 뛰어난 학생·학부모일지라도 장시간 설명회 내용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것’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설명회에서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할지 결정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입시설명회에서는 여러 대학에 대한 정시 지원전략 강의가 이뤄진다. 자신의 성적대로 지원가능한 대학에 대한 정보를 선별해 꼼꼼히 듣는 게 중요하다.

●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설명회에서 들은 내용을 이해했다면 정작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는 자료집과 지원 참고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자료집으로 목표한 대학의 모집요강 등을 살펴보고,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어떻게 지원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지원 참고표는 대학·학과별 합격선을 예상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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