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홀수, 내일 짝수 운행 … 서울 차량 2부제 참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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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G20 정상회의 기간인 11~12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수시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경찰청은 행사 둘째 날인 12일 주 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를 둘러싼 도로가 대부분 통제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지역 거주자와 상인·상근자의 통행을 위해 코엑스 근처 영동대로·봉은사로·아셈로 등의 1개 차로가 개방된다. 서울경찰청은 “모의실험 결과 일부 지역 통제가 시내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수시 통제가 불가피한 정상들의 이동 시간이 출퇴근 시간과 겹쳐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자율적 차량 2부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G20을 반대하는 국내 진보단체 80여 개의 모임인 ‘G20대응민중행동’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 후 남영역 삼거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민중행동 측은 이 집회에 약 1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보다 적은 3500여 명이 집회장소에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활동가 190여 명 중 100여 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경찰은 전망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병력 27개 중대를 배치한다. 시위 진압용 관련 장비인 물포와 분사기, 차벽 트럭, 다목적 조명 차량, 고성능 방송 차량 등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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