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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거북목’ 예방하는 목 강화 운동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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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활의학]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과 하루 종일 앉아있는 학생들에게 목의 통증이나 목디스크 탈출증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수년간 생활한다면 목 디스크와 주변 근육, 인대는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 평소 건강한 목을 유지하기 위해 바른 자세와 운동을 통하여 목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대표적인 나쁜 자세로 일컬어지는 ‘거북목’은 등은 구부정하고 턱은 앞으로 나오는 자세다. 이런 자세에서는 머리와 가까운 상부 목뼈 주변과 아래의 목뼈와 등뼈의 연결부 근육과 인대는 굳어지고, 목뼈의 중간부위는 과다한 움직임으로 미세불안정이 초래된다.

이러한 나쁜 자세를 바른 자세로 만들어 주는 것이 목 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기본이 된다. 건강한 목의 자세는 옆에서 볼 때 C-자 형태를 이루게 된다. C-자 커브를 만들려면 허리와 가슴을 똑바로 펴야 하고, 이 자세가 유지되면 목의 자세는 자연히 C-자가 되게 된다.

허리는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등과 가슴은 일자로 펴고, 턱을 약간 아래로 당긴 자세로 컴퓨터를 해야 한다(그림 1).

또한 목의 뒷부분과 앞부분 주위 근육 훈련을 하루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그림 2, 3).

이미 목디스크 탈출증이 생겼거나 만성적인 목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목 통증의 원인 중에는 디스크의 이상뿐만 아니라, 목뼈의 뒷부분에 있는 목뼈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 후에 가급적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목디스크 탈출증 환자의 약 90% 정도는 적극적인 비수술적 재활치료를 통해 치유될 수 있고, 환자들도 치료에 만족한다고 한다(자료출처. 세계척추학회발표자료). 또한 탈출된 디스크는 수술적 치료로 제거하지 않아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이즈가 줄어든다.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에 실패하는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비수술적치료는 척추신경 주사요법와 척추재활운동요법등이 일반적으로 시행될 수 있고,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팔이 저린 증상이 지속되면 목의 신경에 박동성 고주파 시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과 운동을 실천하면 치료 효과를 올릴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재활의학회 제공>

도움말 주신 분들
: 안상호(영남대학교의료원), 김준성(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박기영(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서경묵(중앙대학교병원), 성덕현(삼성서울병원), 이상헌(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종인(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선근(서울대학교병원).

* 가까운 재활의학과 진료병원에 관한 정보는 대한재활의학회 홈페이지 (http://www.karm.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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