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오늘 ‘고은 시인의 날’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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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1일을 ‘고은 시인의 날’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고은 시인은 2010 광주비엔날레 주제이자 연작시 『만인보』(萬人譜·10000 LIVES)를 썼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육군교도소에 수감돼 군법회의에서 징역 20년 형을 선고 받고 독방에서 그가 아는 얼굴을 그리면서 시작됐다. 시인이 전 생애를 통해 만난 인물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사람만을 노래한 시다. 작품을 쓰기 시작한 지 30년 만인 4월 마지막 30권이 완간됐다.

 고은 시인은 기념행사에 참석, 관람객 100명에게 친필로 서명한 시집 『만인보』를 1권씩 증정한다. 또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이날 하루 동안 전시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선착순 1000명에게 특별 할인을 해준다. 광주비엔날레 입장료는 1만4000원(어른 개인 기준)이며, 특별할인 가격은 4000원이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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