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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외수’ 수혜주를 찾아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2면

‘중국인들의 외수(外需) 관련 주식에 주목하라.’ 토러스투자증권이 27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중국 내수 관련주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에 와서 돈을 펑펑 쓰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라는 얘기다.

 중국은 가파른 경제성장과 임금상승을 타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여행자가 많다. 지난해에는 전체 한국 여행객의 17%가 중국인이었는데, 올 들어서는 이 비중이 22%로 올라갔다. 여행 동기는 ‘쇼핑’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분의 2 가까운 64.4%가 그렇게 답했다. 인상 깊은 방문지로도 명동(29.6%)과 동대문(25.7%) 등 쇼핑타운이 많았다. 중국 관광객은 씀씀이도 크다. 지난해 1인 평균 1547달러(약 170만원)을 썼다. 미국인(1277달러) 보다 21%, 일본인(1085달러)보다는 43% 많은 수치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원선 투자전략 총괄이사는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쇼핑을 했을 때 관련 기업이 얻는 가장 큰 효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중국에 돌아간 뒤 현지에서 같은 브랜드를 또 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앤씨와 코스맥스, 화장품 연구개발 및 원료 제조사인 한국콜마 등이 추천 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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