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한의원 - 이산명원장⑥] 척추관협착증과 꼬부랑 할머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하기로 소문났던 김주은씨(여,63세)는 지난 추석 이후부터 허리를 똑바로 펴고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며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심해 500미터 정도도 걷기 힘들었다. 주위 친구들로부터 꼬부랑 할머니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 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마치 옛날 기억 속에 남아 있던 할머니처럼 자신도 허리가 앞으로 굽어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 한의원에 오게 되었다.

김 씨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척추에 퇴행성변화와 노화현상이 같이 진행되고 있던 중,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장보기와 음식준비에 무리한 결과 허리통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경우이다.

김 씨는 척추디스크와는 다른 척추관협착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김 씨 같은 경우는 증상을 느끼고 바로 한의원에 내원하여 신속한 치료를 받아 몸을 관리하여 요즘은 예전 같은 건강한 허리로 운동도 즐기며 일상생활에 활력을 얻게 되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와 주변인대 및 근육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발생하며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관은 뇌에서부터 내려오는 척수신경의 통로가 되며 외부로부터 보호를 하게 되는데 척추주위의 힘줄과 인대로 지지를 받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으로는 척추관안의 황색인대와 후종인대가 뻣뻣하고 두꺼워지거나 척추뼈가 퇴행되면서 척추관에 뼈의 돌기가 자라나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 털썩 주저앉게 되며 쉬고 나면 다시 걸을 수는 있지만 통증에 의해 점점 걷는 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허리를 조금만 앞으로 굽혀주면 통증이 덜하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하여진다. 누워 있다가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일단 일어나 움직이면 허리가 조금 부드러워진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거나 당기게 된다. 다리가 감각이 이상하거나 감각이 없어지며 힘이 없어 마치 고무다리처럼 느껴진다. 엎드려 누울 때, 운동이나 일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 목표는 척추관 내의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힘줄과 인대를 회복시키고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고 두꺼워진 힘줄이 잘 늘어나게 하면서 신축성 있게 만들어 주는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침과 약침요법, 한약, 수기운동요법 등으로 척추관 자체의 공간을 확보하여 신경압박을 줄여주며 뼈와 근육, 인대, 힘줄 전반으로 강화하게 된다.

평소에 수영, 요가, 산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여 허리주위로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며 기운이 잘 소통될 수 있도록 유지하여야 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