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여자 축구선수 "사는 게 힘들었다"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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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자 실업팀 축구선수가 전지훈련에서 이탈,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오후 4시50분쯤 광주시 서구 광천동 모 모텔 202호실에서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선수 A씨(23)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 최모(3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어제 저녁 투숙한 A씨가 오후가 되도록 나오지 않아 객실로 가 보니 방문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편지지 3장 분량의 유서를 통해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엄마와 감독님께 죄송해요"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전남 완도군에서 동료와 전지훈련을 해 오다 2일 훈련장을 이탈한 뒤 이 모텔에 투숙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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