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효과? … 이틀새 큰폭 하락 1867.32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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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전보다 18.1포인트(0.97%) 내린 1867.32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전날의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1878.98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7452억원어치의 물량을 순매도하면서 하향세로 돌아섰다. 현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 2293억원과 12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2581억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이 출렁한 데엔 ‘애플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았던 아이패드에 대한 판매 실적이 저조해 내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했다. 국내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업종 평균 1% 이상의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1.33%)와 LG디스플레이(-1.1%) 등 전기전자의 대표주들도 타격을 받았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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