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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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제6회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종합1위를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자·연·인’팀이 수상 직후 환호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15~16일 이틀간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이하 한기대)에서 열린 2010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Hybrid Festival)에서 한기대 ‘자·연·인’팀(지도교수 조병관, 팀장 이동현)이 영예의 종합 1위(고용노동부장관상)를 차지하고 부상으로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설계보고서(차량 및 하이브리드 특성, 기술심사) 240점 ▶성능테스트(가속 및 제동시험) 120점 ▶주행테스트(주행 평균속도 및 주행 연료소비량/주행거리 64㎞) 640점 등 총 1000점을 만점으로 평가했다.

 ‘자·연·인’팀은 주행테스트에서 연비 64.2㎞(휘발류 1리터 기준)를 기록해 2009년 대회에서의 최고 연비 기록인 57㎞를 무려 7.2㎞나 앞당겼다. 종합 2위는 숭실대학교의 ‘SSME-2’팀(팀장 이명기)이, 종합 3위는 한기대 Volts 팀(팀장 배경근)이 각각 차지하고 한기대 총장상과 상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연비상은 ‘TVTO 대학’(이란)의 ‘Persia’팀(팀장 Taherpour)에게 돌아갔다. 역대 하이브리드카 경진대회에서 외국학생팀이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자인상은 전북대학교의‘더블-B’팀(팀장 심성민), 보고서상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DS’팀(팀장 송영훈), 기술상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STARDOM’팀(팀장 김영민), 성능상은 숭실대학교‘SSME-1’팀(팀장 한태희)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기대의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기술 능력 함양과 과학기술 입국 마인드 제고 ▶대학생들의 협동심 및 도전의식 등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전국 최고수준의 자동차 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위원장을 맡은 이광주 교수(한기대 기계정보공학부)는 “올해까지는 전국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지만 내년부터는 외국 대학의 팀들을 더 많이 초청해 국제 대회로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하이브리드자동차=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 등 기존의 일반 차량에 비해 연비(燃比) 및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자동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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