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공공의 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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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구린내 풀풀 나는 놈들을

잡을 수 없다면 검사 못 한다.

쪽 팔려서…."

서울 중앙지검 강철중 검사.

돈을 믿고 반칙을 일삼는

'공공의 적'들을

가만둘 수 없었다.

그는 영화 속 인물이다.

또 다른 인물.

위장전입한 그의 아들은

담임교사가 과외를 해주고

남의 답안지를 옮겨적게 해준

덕택에 성적이 올랐다.

"답안지에도, 과외에도

개입한 바 없다."

그의 진술을 들은 후배 검사는

'증거가 불충분한 이유로…'

라며 그를 무혐의 처리했다.

이 전직 검사는 실제 인물이다.

*검찰은 '검사 아들 답안대리 작성' 사건과 관련, 최근 아버지 정모 전 검사의 개입 여부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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