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체형별 침대’ 내놓고, 영창악기 ‘공장 투어’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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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영창악기는 전자악기회사 미국 커즈와일을 인수, 세계적 수준의 음원 구동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침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시몬스침대는 1992년 순수 국내 자본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140여 년 전통을 가진 미국 시몬스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포켓 스프링 안에 또 하나의 포켓 스프링이 들어간 ‘더블 포켓 스프링’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켓 스프링은 각각의 부직포가 스프링을 감싸고 있는 독립된 구조로 돼 있어 침대의 진동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독특한 제조 공법을 기반으로 이 회사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제시한다. 최근엔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트리스 피팅 룸’을 운영하고 개인별 체형에 적합한 ‘슬립 맵’을 개발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악기 전문 기업 영창악기는 피아노 부문 1위에 올랐다. 영창은 국내 피아노 시장 매출 1위 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아노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피아노 제작 특성상 수공업 방식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피아노 공장을 개방하는 ‘영창 피아노 공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키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성인 동호회 등 다양한 단체가 견학을 신청하고 있다”며 “3개월 이상 기다려야 견학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 부문 1위에 오른 금호타이어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세계 10위권 타이어업체. 최근엔 ▶저연비 ▶저소음 ▶저마모라는 3대 컨셉트를 내걸고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비와 내구성·수명을 향상시킨 우수한 제품 개발이 곧 고객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후원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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