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스원, 스마트 보안 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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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SK텔레콤이 삼성 계열 시스템보안 업체 에스원과 손잡고 ‘지능형 보안(스마트 시큐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두 회사는 2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에스원의 보안사업 노하우와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보안뿐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에스원은 먼저 SK텔레콤의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선관제망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의 위치기반서비스(LBS) 플랫폼을 활용한 새 보안 상품도 내놓는다. 여성·어린이가 신변 위협을 느낄 때 이 서비스를 작동시키면 에스원 보안센터로 연결돼 안전을 지켜주는 일이다.

또 양사는 환자의 심장 상태를 분석해 위급할 경우 전기 충격을 전달하는 자동 심박 제세동기(AED)에도 위치 추적과 무선통신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서준희 에스원 사장은 “양질의 보안 서비스는 좋은 통신망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영상 보안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스마트폰과 보안을 결합한 상품, 휴대전화 유심(USIM) 칩을 활용한 출입관리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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