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생산 YF쏘나타 13만9500대 자발적 리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쏘나타(YF) 13만9500대에 대해 리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인용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 9월 10일까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쏘나타 13만9500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리콜 대상 차량은 조향(방향 조정)장치 연결 부위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신형 쏘나타의 스티어링휠(핸들)과 연결 부품인 스티어링샤프트 사이의 이음매가 느슨해지거나 아예 분리돼 방향 조정이 안 됐다는 소비자 민원이 들어와 지난달 조사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결함이 아니라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을 하다 발생한 문제로 해당 차량을 점검한 뒤 문제가 있는 차량만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리콜이 진행될 것”이라며 “단순 조립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조향장치 결함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쏘나타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형 쏘나타는 올 2월에도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문제가 생겨 지난해 12월 6일 이전 생산된 4만6000여 대를 국내외에서 리콜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미 팔린 1300여 대와 판매점에 배달된 5000여 대가 리콜 대상이었다.

강병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