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정일 의원 "불법 도청 전혀 몰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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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해 총선 때 상대 당 후보에 대한 불법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11일 "도청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이 의원은 "선거를 도와줬던 직원들이 과잉대응한 것 같다"며 "금명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지만 이 문제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고,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2002년도 한화갑 대표의 대통령선거 경선자금 문제가 나오더니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정일 의원의 도청사건이 불거져나온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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