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사회적 기업인 엔비전스가 서울 신촌에서 ‘어둠 속의 대화’ 전시전을 열고 있다. 관람객들이 90분간 어둠을 체험하는 참여형 전시전이다. [NHN 제공]
7월에 인증을 받은 곳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NHN의 사회적 기업인 ‘엔비전스(N-Visions)’다. 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직후 NHN소셜엔터프라이즈에서 엔비전스로 사명을 바꿨다.
엔비전스는 지난해 2월 NHN이 자본금 10억원을 100% 출자해 출범한 회사다. 임직원 80% 이상이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기획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엔비전스는 올 1월 서울 신촌에서 ‘100% 어둠’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한 ‘어둠 속의 대화’ 전시전을 열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의 가능성과 보이는 삶의 풍요로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둠 속의 대화’ 전시전은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래 전 세계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열렸다. 전 세계에서 600만 명의 관람객으로 불러모았고, 시각 장애인 6000명에게 일자리를 주는 등 고용 효과도 창출했다. 국내에서도 매달 2000~3000명이 관람하고 있다. 전시는 90분간 서울의 자연·거리·시장 등을 어둠 속에서 체험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송영희 엔비전스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이끌어 내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