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폭발물 소동이 벌어진 파리 에펠탑 앞에 경찰관 한 명이 경계를 서고 있다. [파리 AP=연합뉴스]
이날 밤 파리 도심의 생미셸 지하철 역에도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수시간 동안 역이 폐쇄됐다. 이곳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들은 경고 전화가 이슬람 이민자 관련 정책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날 오후 프랑스 상원에서는 부르카(눈 부위를 제외한 얼굴과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 전통 복장) 착용 금지 법안이 가결됐다.
파리에서는 1995년 생미셸 역에서 이슬람 과격단체가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8명이 숨지고 약 150명이 다쳤다. 2008년 12월에는 시내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다이너마이트 다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