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강소형 지역밀착 금융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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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신협중앙회 장태종(사진) 회장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협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협을 ‘강소형 지역밀착 금융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앞으로 신협은 서민금융시장에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서민계층에 대한 금융노하우와 경영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 계획으론 ▶다양한 상품개발 ▶지역사회 공헌활동 강화 ▶소액 신용보증대출 활성화 ▶청년 조합원 양성 등을 꼽았다.

장 회장은 “사회안전망으로서 금융기능과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신협과 같은 협동조합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합비 여유 자금으로 서민과 기업 등에 직접 대출을 하거나 상조사업에 진출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협이 신용대출을 줄여 서민금융기관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장 회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준수해야 해 대출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점차 서민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은 올해 7월 현재 조합수 968개, 조합원 551만 명, 총자산 43조8544억원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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