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 세계로 눈 돌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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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벤처기업의 글로벌 사업개발전략 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벤처기업의 세계화전략을 모색하는 토론장이었다.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최근 설립된 잉케코퍼레이션의 전하진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벤처기업들이 눈을 세계 시장으로 돌려야 한다"며 "해외 곳곳의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D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는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며 "시장정보 수집력과 위기 대처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분야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22년간 현대종합상사에서 일했던 ㈜엔투비 김봉관 사장은 "벤처기업의 제품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시장성이 떨어진다"며 "국내 벤처기업들은 수출 노하우가 없고 진출지역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합상사는 전세계를 망라하는 지역 전문가와 제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벤처기업들이 종합상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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