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원 에센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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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출시된 ‘디올 캡춰 원 에센셜(이하 원 에센셜)’이 화제가 되고 있다. 높은 판매 기록 때문이다. 국내에서 3분마다 1개씩 판매된 이 제품은 일본에서는 2분마다 1개,대만에서는 4분마다 1개씩 팔려나갔다. 유럽에서도 인기다. 프랑스에서는 2분에 1개, 이탈리아에서는 1주일간 1시간마다 15개씩 판매됐다. 영국에서는 디올의 캡춰 토탈 제품 중 판매 선두를 차지하며 신규 고객이 40%나 생겼다. 그리스에서도 베스트셀러로 기록되며 35%의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

피부 노화의 원인은 세포 독소

원 에센셜의 이러한 판매 기록은 자체 세포재생을 통해 근본적인 안티에이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디올 연구소는 15년간 피부 속 단백질 연구에 주력한 결과 피부의 젊음을 앗아가는 원인은 세포 독소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피부 속에 유해한 물질이 세포를 공격하면 이에 대한 반응으로 유해 물질이 결집하면서 독소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유해한 물질은 자외선·오염·담배연기 등의 외부적 요인과 스트레스·편식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생성된다. 세포 독소는 세포가 살아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산화·과산화·글리케이션(혈액 속의 당 성분이 단백질과 결합해 변형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 등 여러 가지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손상된 세포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피부 재생 과정에 의해 회복되기도 한다. 그러나 유해 물질의 공격이 반복되면 피부 재생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세포 독소가 쌓이게 된다. 세포 독소 생성의 또 다른 원인은 노화다. 독소를 제거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피부 속 단백질 분해 시스템 프로테아좀이 나이가 들면서 기능을 멈추기 때문이다. 20세에서 70세가 되는 동안 프로테아좀 활동은 약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면 산화된 단백질은 2배 이상 증가한다. 이렇게 우리 피부에는 매일 70억개의 세포 독소가 생겨나 피부재생을 방해하고, 피부 노화로 이어진다.

펄 론고자 성분이 피부 세포를 재생

디올 연구소는 세포 독소 제거를 위한 연구를 거듭해 펄 론고자 성분을 찾아냈다. 이는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돕는 디톡시닐(다시마 해조류의 천연 추출물)과 20가지 안티에이징 활성 성분을 결합한 것으로 세포 독소를 제거하고 프로테아좀을 활성화시킨다. 피부 속 독소의 수를 5분의1로 줄이고 세포수명은 47%까지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에센셜은 펄 론고자 성분이 함유돼 피부세포에 생기를 되찾아 준다. 독소가 제거되면서 세포는 처음 생성됐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된다.

이 제품은 본격적인 스킨 케어의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에센스로 맑은 세포 상태를 만들어줘 이후 사용하는 스킨 케어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여준다. 한 달간 원 에센셜후에 캡춰 토탈 크림을 사용하면 효과가 2배 빠르고 2배 강하게 나타나는 등 이후 사용하는 스킨 케어 제품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시켜준다고 한다. 건성·중성·민감성·지성 등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다. 30ml 14만원. 

독자가 직접 써 봤습니다

이미영(33·서초구 잠원동)

평소 피부에 조금이라도 자극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드름과 알레르기가 올라오는 등 예민한 복합성 피부여서 고민이 많았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피부에 문제가 있을 때는 제 효과를 내지 못해 무용지물이었다. 그로 인해 피붓결이 나빠지고 노화도 빨리 진행되는 듯했다. 원 에센셜은 피부 속독소를 제거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니 일단 손이 갔다. 적당한 밀도에 부드럽게 발려 피부 자극이 거의 없었다. 바르고 난 뒤의 느낌도 피부가 촉촉하면서 편안했다. 몸이 피곤해도 피부는 안정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다른 에센스를 바르지 않고 이것만 바르다가 나중에는 원 에센셜 이후에 탄력 에센스를 발라봤다. 2가지 에센스를 바르는 데도 무리 없이 피부가 잘 받아들였다.

< 글=윤경희·이세라·신수연·송정 기자 annie@joongang.co.kr >

< 사진=황정옥·최명헌 기자 ok7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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