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김귀선 여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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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애국지사 김귀선여사가 26일 오전 4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전남 보성 출신인 고인은 광주여고에 재학 중이던 1929년 5월 비밀결사 '소녀회'에 가입한 뒤 같은 해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대대적인 학생 항일운동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주동 학생들이 구속되자 시험을 거부한 채 백지동맹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9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93년에 건국포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김윤수(64)씨 등 2남3녀가 있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30분이며 빈소는 전남 순천시의료원. 061-752-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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