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자녀 장학사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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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화천군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과 함께 국민의 성금 등 장학사업 후원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한국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사업으로 2009년 12월부터 참전용사 자녀 61명에게 매달 장학금을 지급했다. 화천군이 매달 에티오피아에 보내는 장학금은 250만원으로 전액 군 예산이다.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자녀 장학사업이 알려지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이 매달 20만원을 송금하는 등 40여명이 장학사업을 후원하고 나섰다. 육군 7사단 부사관 70명도 한 달에 1000원씩 지원하는 등 매달 150만원 정도가 장학사업 후원금으로 들어오고 있다.

화천군은 이같이 장학사업을 후원금이 답지하자 수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화천군 대표단은 최근 에티오피아를 방문, 신청자 98명을 대상으로 성적 및 가정형편 등을 조사해 이 가운데 54명을 장학생 대상자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자녀 장학생은 105명으로 늘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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