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연기 본격 재개, KBS1 '바람꽃' 캐스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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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25)가 미시 탤런트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홍은희씨

2003년 동료 탤런트 유준상과의 결혼 이후 처음으로 정극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TV소설'로 더 유명한 KBS 1TV 아침드라마 <바람꽃>에서 70년대 여인으로 환생한다. 홍은희는 결혼 후 MBC TV 창사특집극 <우리가 물이 되어><한뼘 드라마> 등 몇몇 단막극에만 출연했다.

TV소설 <바람꽃>은 30~50대 주부 시청층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시대극이다. 한국전쟁이 남긴 상처를 안고 1970년대를 살아가는 두 자매의 삶과 사랑이 드라마를 풀어가는 주된 축이다. 홍은희와 김성은이 전쟁통에 서로 헤어져 성장한 자매역을 맡았다. 둘 사이에서 삼각사랑 구도를 만드는 역은 임호가 연기하고 고아원에서 홍은희와 함께 자란 이형철은 홍은희의 영원한 '보디가드'가 된다.

유준상과 13개월된 아들 정우를 두고 있는 홍은희는 "시놉시스를 보고 남편이 좋은 작품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연기를 하면서도 그저 한 사람의 시청자에 머물렀는데 결혼하고 아이도 나서 보니까 제대로 연기자 입장에 설 수 있게 된 기분이다"고 밝혔다.

1주일 방송분의 촬영이 끝난 <바람 꽃>은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일간스포츠=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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