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째 100억 성금 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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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삼성(회장 이건희)의 사회 공헌 활동이 올해도 활발했다.

지난 여름 태풍 피해 때 80억원의 수재의연금을 낸 삼성은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백억원을 기탁했다. 1백80억원은 올 한해 국내 기업이 낸 성금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며, 삼성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1백억원 기탁은 1999년 이후 네번째다.

삼성은 오는 25일까지 그룹 임직원 4만여명이 참여하는 '2002년 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인다. 양로원·고아원 등 결연단체와 수해지역 주민, 그리고 노숙자·재소자들을 지원한다.

1989년 삼성복지재단을 설립한 李회장은 수시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봉사가 최고의 미덕이라는 믿음과 경영 이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봉사와 기부문화의 확산을 '제1의 경영 신조'로 삼았다.

李회장은 전국 17개 도시에 삼성어린이집 37곳을 세웠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장인 그는 지난 9월 장애인용 초저상버스(대당 2억원) 다섯대를 서울시 등에 기증했다.

표재용 기자 pjyg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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