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상가 시장 후끈]1주일만에 계약 70% 패션상가 이례적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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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패션상가로서는 이례적으로 분양한지 1주일도 안돼 70% 이상 계약이 이뤄진 상가가 있어 분양업계에서 화제다.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 뒷편 한국담배인삼공사 성동지점 부지에 짓는 패션 의류전문 도매상가 '디오트'.

분양 6일째인 지난 11일까지 전체 1천3백43개 점포 중 9백54개 점포가 계약됐다. 이는 동대문은 물론 전국 도·소매 상가의 분양시장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연 디오트는 첫날 20분만에 지상 1층 2백59개 점포가 계약이 끝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공기업인 담배인삼공사가 시행을 담당해 투자자들이 부도에 따른 투자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데다 분양가가 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디오트는 지하1층∼지상4층의 패션의류상가와 5∼8층의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상가의 경우 분양가는 평당 1천3백50만∼3천1백80만원선으로 인근시세보다 40∼50% 싼 편이라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쌍용측은 새로운 디자인 발굴 위한 '디자인 뱅크'와 외국 바이어 상담을 위한 통역보조·안내 서비스등 기존 상가와는 차별화한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입주는 2006년 5월이다.02-2232-0040.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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