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 사학이 운영 ‘채드윅 국제학교’ 내달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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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리큘럼을 채택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채드윅(chadwick) 인터내셔널 국제학교가 착공 4년 만인 다음 달 7일 문을 연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적인 외국인 정주(定住) 시설로 꼽힌다.

이 학교는 이달 초 입학지원을 접수해 필기시험 등의 전형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만 5세(유치원)부터 12세(중학교 2년)까지 280명이 입학하게 된다. 전형 방식은 유치원∼초등 2년까지는 놀이 등의 그룹 활동을 통해 영어 구사력을 평가하고, 초등 3년 이상은 읽기·작문·어휘 구사력 등 3개 분야의 영어 시험과 수학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유치원과 초등과정은 학년별로 40명씩, 중등과정은 학년별로 20명씩이다.

채드윅 인터내셔널의 총 정원은 2100명이다. 유치원(1년)과 초등학교(5년)·중학교(3년)·고등학교(4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개교 이후 5년간은 정원의 30% 안에서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이 학교는 송도개발유한회사(NSIC)가 건축비 1500억원을 들여 건설해 최상급 시설을 자랑한다. 대극장·수영장·악기연습실·인공암벽을 갗춘 체육관·디지털 도서관·스튜디오 형의 미술실 등 최첨단 교육 기자재를 갖췄다.

학교 운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명문 사학인 채드윅스쿨이 담당한다. 채드윅스쿨은 지난해 졸업생의 83%가 미국 상위 10% 내의 명문 대학에 진학한 명문이다.

이혜영 채드윅 인터내셔널 홍보이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교사진에게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인증과 WASC(미국서부교육연합회) 인가 취득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업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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