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후보지 중 최고 경쟁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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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그동안 파행적으로 진행돼 온 국토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지방을 살리는 차원에서도 군산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 지역이 경제특구로 지정돼야 합니다."

전북도 송하진(宋河珍)기획관리실장(사진)은 "군산은 주변의 넓은 공업단지, 교통·항만 입지조건 등이 두루 갖춰져 물류는 물론 산업생산 측면에서도 경제특구 후보지 중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13억 거대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발전전략 측면에서도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황해 경제특구가 조성되면 국가산업단지의 분양도 촉진돼 10만여명의 고용과 3조원에 이르는 생산물량, 3천여억원의 소득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2천여억원에 가까운 돈이 투자된 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에도 탄력이 붙어 1백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30억∼50억달러의 수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북도는 경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宋실장을 단장으로 하고 물류·IT·관광·경제통상 등 9개팀으로 구성된 실무 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1억원을 들여 경제특구 범위·개발 방향 등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도 전문기관에 맡겨놓고 있다.

宋실장은 "지난 7월 재경부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정부안'에 인천공항 주변의 영종도와 송도신도시·김포매립지를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부산·전남 광양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들 지역은 이미 산업인프라가 구축 된 곳으로 지역 불균형 문제를 고착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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