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상 방송정책국장 “글로벌 경쟁력 여러 부분서 배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김준상(사진) 방송정책국장은 17일 “정책 목표와 부합하는 역량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게 심사의 목적”이라며 “자본금 규모를 별도 항목으로 빼 그 이상을 넘지 못하는 사업자는 원천 배제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보도채널 사업자가 종편 사업을 희망할 경우 보도채널을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기존 보도 사업자가 종편 사업자가 되려면 사업권을 반납하게 했다. 원천 봉쇄 아닌가.

“참여 자체를 막은 건 아니다. 선정될 경우에 한해 (종편, 보도 중) 선택권을 가지는 거다.”

-정책 목표 중 ‘글로벌 경쟁력’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심사 항목에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여러 부분에서 배점이 강조됐다. 예를 들면 국내외 외주 제작사와 협력계획이나 콘텐트 진흥계획 등에서 글로벌 역량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종편·보도 채널을 동시에 선정하는 안과 종편을 먼저 선정하고 이후 보도 채널을 선정하는 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꺼번에 선정하는 것보다 종편을 먼저하고 순차적으로 하자는 안도 있다. 다양한 의견을 가능한 한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복수로 제시했다.”

-항목마다 승인 최저점수를 설정해 놓았는데.

“어떤 항목이라도 승인 최소점수를 넘지 못하면 탈락한다는 뜻이다.”

-공청회는 몇 차례 개최되나.

“9월 2, 3일 두 차례를 계획하고 있다. 정식 공청회는 두 차례로 충분하다고 본다. 필요한 경우 위원들의 간담회 형식 등으로 토론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천인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