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포장, 사치가 아니라 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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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란 게 원래 정성이 아닐까.

예쁜 리본 하나만 달아도 선물은 빛을 더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소리만 듣지 않을 정도라면 선물 포장은 사치가 아니라 정성의 문제다.

선물포장 전문업체 리본클럽(www.ribbonclub.co.kr)의 배소연 대표를 따라 크리스마스 카드를 끼워넣을 수 있는 상자형 선물 포장지를 만들어 봤다. '혼자 만들어 쓰는 것'(DIY)이 늘 그렇지만 직접 해보지 않는 이상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포장지를 준비하자. 크기는 가로가 상자 둘레+2∼3㎝, 세로는 상자 길이+5㎝+상자 높이의 2배다. 포장지는 동네 문구점에도 있고 특이한 색깔·재질을 원한다면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 가자.

이밖에 선물을 묶을 끈과 양면 테이프가 필요하다.

①포장지에 카드를 끼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우선 포장지를 가로로 접는다. 이때 아래에서 5㎝ 정도 되는 부분을 바깥 방향으로 접는다. 접힌 아랫부분을 2등분해 다시 가로로 접는다. 이때는 안쪽으로 접는다.(사진1)

②이제 포장지는 아랫부분이 바깥쪽과 안쪽으로 두번 접힌 상태다. 포장지 위에 선물 상자를 올려놓고 상자 크기에 딱맞게 포장지를 둘러싼다.(사진2)

③그런 뒤 이음새 안쪽 부분을 양면테이프로 붙인다. 이때 사진처럼 마감선을 접는 방식을 '캐러멜 포장'이라고 부른다. (사진3)

④완성된 상자형 포장지를 끈으로 묶어 나비형 리본을 만들었다. 포장지 위 접힌 부분에 카드를 끼워 넣었다. 예쁘게 포장된 선물이 완성됐다.(사진4)

글=손민호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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