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대감으로 주가 뜨는 '1월 효과'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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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1월 효과'를 노려라.

1월 효과란 연중 주식투자 수익률이 1월에 가장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 것.

대한투자신탁증권이 1990년 이후 올해까지 월간 수익률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1월이 6.0%로 그 다음 수익률이 높은 10월(3.1%)이나 11월(2.9%)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나머지 달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거나 1% 미만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이 회사의 최일호 애널리스트는 "1월 효과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없으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연중 1월에 가장 많이 유입되고 새 해가 시작되는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지난달부터 미국 증시의 안정에 힘입어 순매수로 전환해 이같은 순매수세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대통령선거(12월 19일) 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겹쳐 이번에도 1월 효과가 확연히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투증권은 최근 10년간 1월 중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전기전자·운수창고·증권·의약품·비금속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시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삼성SDI·대한해운·한진해운·삼성증권·LG투자증권·대신증권·동아제약·한미약품·전기초자·한일시멘트 등을 꼽았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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