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평 이하 공공 임대·분양 아파트 내년 분양가 6% 오를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내년부터 18평 이하 공공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6% 이상 오르게 된다. 건설교통부가 소형 아파트 분양·임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건축비를 평균 9.2%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집값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전용면적 18평인 15층 아파트를 기준으로 표준건축비를 평당 1백90만8천원에서 2백8만3천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준건축비는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민간업체가 건설하는 18평 이하 분양·임대 아파트▶대한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건설하는 25.7평 이하 임대 아파트에 적용된다. 공공기관에서 건설·분양하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표준건축비보다 낮은 원가가 적용되지만 통상 표준건축비가 오르면 따라 오르곤 했다.

표준건축비 인상은 2000년 8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건교부는 자재비·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13.2% 인상해야 하나 일반 관리비 등을 뺀 순공사비 기준으로 인상률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