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노선 일부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 12%가량이 20일부터 감차 운행된다. 이로 인해 일부 노선이 폐지되고 배차간격이 확대된다.

시와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개 시내버스 회사가운데 우진교통이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책으로 전체 437대 가운데 51대를 20일 이후 운행중단하고 폐차키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 다음달 무료환승시스템 시행에 앞서 이날부터 ▶용암동~금천동~분평동 ▶개신동~가경동~하복대 ▶봉명동~모충동~상당공원 ▶신봉동~사직동~북부시장 등 4개 권역별 순환노선을 신설한다.

업계는 이로써 비수익노선 축소와 대당 승차율 향상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나 감원과정에서 일부 노사갈등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감차로 685개 노선 중 일부가 폐지됨에 따라 이용객 불편이 따르겠지만 무료환승시스템 도입으로 승차율과 이용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체불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갔던 우진교통은 지난 10일 노조가 회사부채를 떠안는 대신 전체 주식 50%를 양수받고 대표이사 선임 등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는 등의 조건으로 사측과 정상화에 합의, 20일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새로 출범한다.

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