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 왕중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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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학배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02 한양증권배 전국대학배구 최강전이 26∼27일 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세 차례 대학연맹전 성적을 토대로 4강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인하-성균관대, 한양-경기대의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올 시즌 성적상 인하대와 한양대가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1, 2차 대학연맹전 우승팀 인하대는 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세터로 뽑혔던 권영민의 절묘한 볼 배급과 구상윤-장광균 '쌍포'가 위력적이다. 여기에 대학 최고의 조직력을 앞세워 왕좌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한양대(3차 연맹전 우승)는 높이와 힘에서 앞선다. 신영수·이선규 등 2m 장신들의 고공 폭격이 매섭고 블로킹벽도 높다. 수비와 조직력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경기대는 국가대표 최장신 센터 박재한(2m7cm)의 높이와 대학배구 최고스타 이형두의 파괴력이 강점이며, 성균관대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인하대를 꺾고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세트 22점 이후 사이드아웃제(서브득권)가 적용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동재 기자

dj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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