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상승… 한때 700선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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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가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증시는 개장 초부터 종합주가지수 700을 깨며 출발해 한때 704.38까지 뛰었으나 개인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좁혀 결국 전날보다 2.49포인트(0.36%) 오른 692.87로 마쳤다. 외국인은 3천7백원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4백3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천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7억3천7백만주가 거래돼 전날보다 거래량이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7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증권(1.95%)·종이(1.55%)·보험(1.43%)·운수창고(1.36%)업종은 오른 반면 기계(-1.77%)·전기가스업(-2.09%)은 내렸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 삼성전자(1.08%)·현대차(2.64%)·LG전자(2.65%)·삼성화재(1.57%)가 비교적 많이 오르며 장을 받쳤다. 그러나 한국전력(-2.76%)·삼성SDI(-2.28%)는 떨어졌다. 중국에 알칼리 건전지 제조설비 수출계약을 한 로케트전기가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해태유업·세풍·건풍제약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부과 철회 방침으로 쌍용자동차도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15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백75종목이 올랐고 6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백81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0.39포인트(0.81%) 오른 48.46을 기록했다. 개인은 매도가 3백38억원 많았지만 외국인이 3백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시장을 떠받쳤다.

인터넷 업종이 7%나 올랐고 소프트웨어(2.4%)·출판(1.92%)·디지털콘텐츠(1.84%) 업종도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다음의 상승률이 8.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LG홈쇼핑(3.38%)·KTF(2.92%)도 강세를 보였지만 휴맥스는 실적악화 전망으로 이틀째 크게 내렸다.

조아제약과 로또복권 관련주인 피코소프트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2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밖에 3백3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하락 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 3백98개였다. 거래량은 2억8천9백만주, 거래대금은 9천6백억원이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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